부동산
지난해 전세금 폭등 1위 송파구, 평균 전세금 3억원 넘는 자치구 속출
입력 2014-01-06 11:52 

지난 해 전세금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송파구로, 1년 사이 6700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평균 5500여만원이 상승한 과천이 1등이었다. 전세금 평균이 3억원을 넘어선 지역도 속출했다.
6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 12월 기준 서울 평균 아파트 전세금은 2억9314만9000원으로 3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2월 2억6669만원에서 2645만9000원 오른 금액이다. 전국은 1억6274만3000원(1153만2000원 상승), 수도권은 2억633만9000원(1730만5000원 상승)이었다.
서울 자치구 중 전세금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송파구였다. 2013년 12월 기준 4억1371만6000원으로, 1년만에 6699만3000원이 올랐다. 만성적인 전세물량 부족에 더해 가락동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 이주 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금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 전세금이 1년 사이에 5556만5000원이 뛰어 3억2415만2000원을 기록했다. 과천시 외에 서울의 성동구, 영등포구, 중구 등도 1년 사이 전세금이 3000만원 넘게 뛰며 평균 전세금 3억원을 넘어섰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올해의 경우 전반적으로 입주물량이 늘어 전세난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나, 강동이나 서초구 중심으로 대규모 재건축 이주가 진행돼 국지적인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면서 "특히 올해 매매시장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전세값이 전반적으로 다시 상승할 여지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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