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견조한 4분기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822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우시 공장 화재로 인해 DRAM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7% 줄어든 2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6862억원, 영업이익률은 28%를 달성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우시 공장 복구에 따라 올해 1분기에도 DRAM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면서 "영업이익 9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명절인 춘절에 맞춰 DRAM 소비가 늘고, 윈도우XP에 대한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PC 성능을 높이기 위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NAND 부문에 대해선 "수요가 줄면서 4분기 매출액은 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261억원, 영업이익률은 16%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도 계절적 비수기인 만큼 실적 악화 전망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5조1000억원과 4조3600억원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은 유지했다.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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