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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 시즌 첫 패…무패 기록 마감
입력 2014-01-06 06:37  | 수정 2014-01-06 06:40
AS로마가 유벤투스를 상대로 시즌 첫 패를 기록해 리그 무패 기록을 마감했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세리에A 1, 2위 대결의 승자는 유벤투스였다. AS로마는 시즌 첫 패를 당하며 리그 무패기록을 마감했다. 반면 유벤투스는 AS로마를 누르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AS로마는 6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유벤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이날 승리를 거둔 유벤투스는 16승1무1패, 승점 49점을 기록해, 로마(12승5무1패/승점 41점)와의 승점차를 8점으로 늘렸다.
이날 경기에서 로마는 전방에 토티를 중심으로 양쪽에 라지치와 제르비뉴를, 데 로시, 피아니치 스투르만이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라인은 마이콘-베나티아-카스탄-도도가 맡았다. 유벤투스는 테베즈와 요렌테를 전방에 내세우고, 피를로를 중심으로 포그바, 비달이 함께 중원을 이뤘다. 아사모아는 수비시 왼쪽 측면 깊숙이 내려와 리히슈타이너-키엘리니-보누치-바르찰리 포백과 함께 수비를 담당했다.
이날 전반 로마는 피아니치가 부상을 당한 이후부터 전열에 조금씩 문제가 생겼다. 곧바로 로마는 유벤투스에게 주도권을 빼앗겼다. 전반 17분 테베즈는 박스 안쪽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는 절묘한 패스로 비달의 선취골을 도왔다. 우측 측면에서 파고들던 비달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부터 경기는 유벤투스가 주도했다. 전반은 1-0 유벤투스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
유벤투스는 비달의 선제 결승골로 로마를 3-0으로 이겼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후반 시작 3분 만에 유벤투스의 추가골이 나왔다. 프리킥 찬스에서 피를로의 예리한 패스를 보누치가 넘어지면서 팀의 2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로마는 후반 10분 부상을 입은 피아니치와 도도를 빼고 데스트로와 토로시디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5분 뒤, 유벤투스도 테베즈를 부치니치로 교체했다.
그러나 로마는 유벤투스의 견고한 수비벽에 번번히 막혔다. 급기야 로마는 역습을 막으려 태클을 가한 데 로시와 헤딩슛을 손으로 저지한 카스탄이 연이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악재를 겪었다. 이후 부치니치는 패널티킥을 성공시켜 유벤투스의 3-0 승리를 굳혔다. 로마는 18번째 리그 경기 만에 아쉬운 첫 패를 기록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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