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대기업 임원 정 모씨(50대). 2~3년 앞으로 다가온 은퇴를 앞두고 노후 수익을 위해 분양형 호텔을 선택했다. 주식이나 상가 등을 알아봤지만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고, 관리가 어려워 수익 보장형 호텔 투자를 결심했다. 그는 "오피스텔이나 상가는 개별 계약을 맺어 임차인을 관리해야 하지만, 호텔은 전문 업체가 관리해주고 매달 확정 수익을 주는 시스템이라 한결 나았다"고 설명했다.
호텔 객실을 일반 투자자에게 분양해주는 이른바 '분양형' 호텔 투자자의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 연령대 베이비부머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많은 연령대는 40대로 전체 투자자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40대 이상 투자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 사업지별로는 '제주 센트럴시티호텔'의 경우 전체 계약자 중 50대 이상이 50%, 40대가 20%에 달한다. 서비스트 레지던스로 운영될 '강남역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의 경우에도 투자자 가운데 50대 이상이 43%, 40대가 31%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센트럴시티호텔 관계자는 이날 "은퇴를 앞두고 있는 1차 베이비부머와 전문직에 종사하는 40대 이상 연령층에서 분양 관련 문의와 계약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은행 금리가 연 3%대에도 못 미치는 현실에서 연 10%에 달하는 고수익률을 보장하는 까닭에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제주도나 부산 해운대, 서울 강남 등 소위 핫플레이스의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베이비부머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분양형 호텔의 경우 너도나도 초년도 수익률을 보장하면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시내 오피스텔들이 레지던스로 리모델링한 뒤 중국 고객을 유치하는 일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용산구 문배동 '용산큐브'는 2011년 당시 오피스텔로 분양됐지만 현재는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레지던스로 운영 중이다. 투자자에게는 객실당 7% 수익률을 보장하면서 서울 평균 오피스텔 수익률(5%대)보다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호텔은 분양 훈풍이 이어지면서 제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제주에는 '제주 엠스테이 호텔'과 '제주 센트럴시티호텔'을 비롯해 '코업시티호텔'까지 분양 시장에 가세했다.
라마다호텔 브랜드는 수도권과 제주에 이어 충북 오창에서도 분양형 호텔을 내놓았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레지던스나 호텔의 상품성은 중국 관광객이 가장 많은 서울 시내가 가장 좋지만, 높은 분양가와 수익률을 따져보면 제주나 부산 등 지방도 추천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진영태 기자]
호텔 객실을 일반 투자자에게 분양해주는 이른바 '분양형' 호텔 투자자의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 연령대 베이비부머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많은 연령대는 40대로 전체 투자자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40대 이상 투자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 사업지별로는 '제주 센트럴시티호텔'의 경우 전체 계약자 중 50대 이상이 50%, 40대가 20%에 달한다. 서비스트 레지던스로 운영될 '강남역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의 경우에도 투자자 가운데 50대 이상이 43%, 40대가 31%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센트럴시티호텔 관계자는 이날 "은퇴를 앞두고 있는 1차 베이비부머와 전문직에 종사하는 40대 이상 연령층에서 분양 관련 문의와 계약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은행 금리가 연 3%대에도 못 미치는 현실에서 연 10%에 달하는 고수익률을 보장하는 까닭에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제주도나 부산 해운대, 서울 강남 등 소위 핫플레이스의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베이비부머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분양형 호텔의 경우 너도나도 초년도 수익률을 보장하면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시내 오피스텔들이 레지던스로 리모델링한 뒤 중국 고객을 유치하는 일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용산구 문배동 '용산큐브'는 2011년 당시 오피스텔로 분양됐지만 현재는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레지던스로 운영 중이다. 투자자에게는 객실당 7% 수익률을 보장하면서 서울 평균 오피스텔 수익률(5%대)보다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호텔은 분양 훈풍이 이어지면서 제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제주에는 '제주 엠스테이 호텔'과 '제주 센트럴시티호텔'을 비롯해 '코업시티호텔'까지 분양 시장에 가세했다.
라마다호텔 브랜드는 수도권과 제주에 이어 충북 오창에서도 분양형 호텔을 내놓았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레지던스나 호텔의 상품성은 중국 관광객이 가장 많은 서울 시내가 가장 좋지만, 높은 분양가와 수익률을 따져보면 제주나 부산 등 지방도 추천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진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