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4)가 격이 다른 연기로 국내 고별 무대를 가졌다.
김연아는 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남녀피겨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총점 147.28점으로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획득한 점수(80.60점)를 더해 합계 227.8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연아는 총 28명의 참가자 중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지난달 8일(한국시간)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입었던 검은 드레스가 아니었다. 검정색 의상에 비즈가 장식돼있었으나 왼쪽 어깨를 드러내고 보라색을 가미해 우아함을 더했다.
김연아의 애절한 연기가 돋보인 무대였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버지를 향한 추모곡(Adios Nonino)에 맞춰 연기한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트리플 플립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높고 빠른 점프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트리플 살코에 이은 더블 토루프까지 완벽하게 수행했다. 스텝 하나하나가 견고했으며 트리플 러츠로 깔끔하게 연결시켰다.
전반부가 열정적 탱고 선율이 강했다면 후반부에서는 부드러운 선율에 맞춰 우아한 반전 연기를 펼쳤다. 후반 더블 악셀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컴비네이션 스핀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번 대회는 소치 올림픽 이후 은퇴를 선언한 김연아의 국내 마지막 경기였기에 국내팬들의 아쉬움이 컸다. 김연아가 무대를 마치자 그녀의 마지막 국내 경기를 지켜본 3000여명의 관중은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김연아는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소치올림픽에서도 잘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응원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2위에는 김연아와 함께 소치행에 오른 박소연(17·신목고)가 178.17점으로 2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한 박소연(16·과천고) 프리 스케이팅에서 실수해 5위(125.86점)에 머물렀다.
[gioia@maekyung.com]
김연아는 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남녀피겨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총점 147.28점으로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획득한 점수(80.60점)를 더해 합계 227.8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연아는 총 28명의 참가자 중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지난달 8일(한국시간)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입었던 검은 드레스가 아니었다. 검정색 의상에 비즈가 장식돼있었으나 왼쪽 어깨를 드러내고 보라색을 가미해 우아함을 더했다.
김연아의 애절한 연기가 돋보인 무대였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버지를 향한 추모곡(Adios Nonino)에 맞춰 연기한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트리플 플립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높고 빠른 점프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트리플 살코에 이은 더블 토루프까지 완벽하게 수행했다. 스텝 하나하나가 견고했으며 트리플 러츠로 깔끔하게 연결시켰다.
전반부가 열정적 탱고 선율이 강했다면 후반부에서는 부드러운 선율에 맞춰 우아한 반전 연기를 펼쳤다. 후반 더블 악셀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컴비네이션 스핀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번 대회는 소치 올림픽 이후 은퇴를 선언한 김연아의 국내 마지막 경기였기에 국내팬들의 아쉬움이 컸다. 김연아가 무대를 마치자 그녀의 마지막 국내 경기를 지켜본 3000여명의 관중은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김연아는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소치올림픽에서도 잘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응원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2위에는 김연아와 함께 소치행에 오른 박소연(17·신목고)가 178.17점으로 2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한 박소연(16·과천고) 프리 스케이팅에서 실수해 5위(125.86점)에 머물렀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