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난 2일 발표된 홍명보호 6기는 1·2기와 마찬가지로 유럽파가 빠졌다. K리그 20명과 일본 J리그 3명으로 구성됐는데, 홍명보 감독이 지향하는 바는 명확하다.
기본 틀이 이미 만들어진 홍명보호이고, 그 뒤를 받치는 백업 멤버 확충이 주된 목적이다. 부상 등을 대비해 플랜B를 짜는데, 6개월 뒤 월드컵 본선에 나갈만한 경쟁력을 지녔느냐가 포인트다.
홍명보 감독이 밝혔듯 태극마크와 거리가 있었던 선수들에겐 새로운 기회다. 그러나 냉정히 말해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3월 5일 평가전부터는 최정예 멤버로 꾸려진다.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다.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선 이번이 마지막이다.
그런 가운데 그 좁디좁은 문을 열어야 한다. 어느 한 곳 치열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가장 치열한 곳은 역시 중앙 수비다. 가장 박 터지게 싸워야 하는 ‘전장이다.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는 총 23명이다. 골키퍼 3명을 제외하면 20명인데, 포지션의 2배수로 선발하는 게 원칙이다. 중앙 수비로 뽑힐 자원은 4명이다. 이미 어느 정도 그림은 그려졌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자리를 꿰찼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J리그 2연패를 이끈 황석호도 다른 경쟁자에 비해 크게 앞서가고 있다. 그는 홍명보호 출범 이래 빠짐없이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4기 명단에 유일하게 빠졌지만, 뽑힌 뒤 부상으로 제외된 케이스다.
곽태휘(알 힐랄)도 지난해 9월 이후 홍명보 감독의 구상에 줄곧 포함되어 있다. ‘베테랑의 필요성을 잘 아는 홍명보 감독으로선 곽태휘에게 거는 바가 크다. 사실상 네 자리의 윤곽이 어느 정도는 드러났다. 그나마 곽태휘를 위협하는 후보인 장현수(FC 도쿄)는 이번 6기 명단에서 빠졌다.
때문에 새 얼굴의 ‘승선 가능성도 희박한 게 사실이다. 이번에 발탁된 강민수(울산), 이지남(대구), 김주영(서울), 김기희(전북)는 홍명보호와 인연이 없었다. 국제 경험도 풍부하지 않다. 이지남과 김주영은 A매치 출전이 ‘0회다. 김기희도 전임 최강희 감독 시절 중용돼 4경기를 뛴 게 전부다.
그나마 강민수가 A매치 31경기 출전으로 가장 풍부한 편이다. 울산의 ‘철퇴축구 중심이기도 하다. 황석호의 대체자로 홍명보호 4기에 선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에 뛸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이번 미국 전지훈련 평가전에서 뛸 기회가 보장된 것도 아니다. 황석호가 있어, 그의 파트너 싸움으로 번질 공산이 크다. 가시구멍은 더욱 가시구멍이 됐다.
월드컵의 꿈을 펼칠 기회가 어렵게 찾아왔다. 이를 살리기 위해선 운도 따라줘야 한다. 그에 앞서 그 얇디얇은 가시구멍을 통과해야 할 ‘피 터지는 싸움이 불가피하다. 가장 박 터질 중앙 수비 경쟁은 가장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다.
[rok1954@maekyung.com]
기본 틀이 이미 만들어진 홍명보호이고, 그 뒤를 받치는 백업 멤버 확충이 주된 목적이다. 부상 등을 대비해 플랜B를 짜는데, 6개월 뒤 월드컵 본선에 나갈만한 경쟁력을 지녔느냐가 포인트다.
홍명보 감독이 밝혔듯 태극마크와 거리가 있었던 선수들에겐 새로운 기회다. 그러나 냉정히 말해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3월 5일 평가전부터는 최정예 멤버로 꾸려진다.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다.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선 이번이 마지막이다.
그런 가운데 그 좁디좁은 문을 열어야 한다. 어느 한 곳 치열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가장 치열한 곳은 역시 중앙 수비다. 가장 박 터지게 싸워야 하는 ‘전장이다.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는 총 23명이다. 골키퍼 3명을 제외하면 20명인데, 포지션의 2배수로 선발하는 게 원칙이다. 중앙 수비로 뽑힐 자원은 4명이다. 이미 어느 정도 그림은 그려졌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자리를 꿰찼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J리그 2연패를 이끈 황석호도 다른 경쟁자에 비해 크게 앞서가고 있다. 그는 홍명보호 출범 이래 빠짐없이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4기 명단에 유일하게 빠졌지만, 뽑힌 뒤 부상으로 제외된 케이스다.
곽태휘(알 힐랄)도 지난해 9월 이후 홍명보 감독의 구상에 줄곧 포함되어 있다. ‘베테랑의 필요성을 잘 아는 홍명보 감독으로선 곽태휘에게 거는 바가 크다. 사실상 네 자리의 윤곽이 어느 정도는 드러났다. 그나마 곽태휘를 위협하는 후보인 장현수(FC 도쿄)는 이번 6기 명단에서 빠졌다.
때문에 새 얼굴의 ‘승선 가능성도 희박한 게 사실이다. 이번에 발탁된 강민수(울산), 이지남(대구), 김주영(서울), 김기희(전북)는 홍명보호와 인연이 없었다. 국제 경험도 풍부하지 않다. 이지남과 김주영은 A매치 출전이 ‘0회다. 김기희도 전임 최강희 감독 시절 중용돼 4경기를 뛴 게 전부다.
그나마 강민수가 A매치 31경기 출전으로 가장 풍부한 편이다. 울산의 ‘철퇴축구 중심이기도 하다. 황석호의 대체자로 홍명보호 4기에 선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에 뛸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이번 미국 전지훈련 평가전에서 뛸 기회가 보장된 것도 아니다. 황석호가 있어, 그의 파트너 싸움으로 번질 공산이 크다. 가시구멍은 더욱 가시구멍이 됐다.
월드컵의 꿈을 펼칠 기회가 어렵게 찾아왔다. 이를 살리기 위해선 운도 따라줘야 한다. 그에 앞서 그 얇디얇은 가시구멍을 통과해야 할 ‘피 터지는 싸움이 불가피하다. 가장 박 터질 중앙 수비 경쟁은 가장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