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엄앵란 폭로 “신성일, 아들 결혼에 땡전 한 푼도…”
입력 2014-01-04 15:41 
"아들 결혼에 땡전 한 푼 내놓지 않았다." 배우 엄앵란이 남편 신성일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엄앵란은 최근 진행된 MBN '동치미' 녹화에서 "아들이 꽤 나이 들어 장가를 가게 됐다. 아버지로서 남편에게 결혼 비용을 기대했다. 하다못해 10분의 1 이상은 보태줄 줄 알았다"라고 운을 뗐다.
엄앵란은 "하지만 집을 따로 살아서 그런지, 아들 결혼식에 한 푼도 주지 않은 것 같다. 그렇다고 무조건 돈을 내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그냥 넘어갔다"고 말했다.
MC 박수홍은 이에 "(신성일에게) 돈 좀 내라고 이야기는 하셨느냐"고 물었고, 엄앵란은 "나는 남편 말에 따지는 법이 없다. 남편 하는 일은 그냥 일단 패스(통과)다. 자기가 생각하고 느끼면 돈을 내는 것"이라고 답했다.

함께 출연했던 양택조는 "신성일 씨가 동료 배우들에게는 술을 잘 샀다. 나도 술을 어마어마하게 얻어먹었다"고 밝혀 분위기를 맞췄다. 엄앵란은 "그 양반, 나가면 그렇다"고 받아쳐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엄앵란은 "아들과 아버지 사이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친구 같아 보일 때도 있으나 권위적인 모습을 보일 때는 '부자지간에 어쩜 저럴 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든다. 이해하기 힘든 복잡한 사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엄앵란의 이러한 발언이 담긴 '동치미'는 4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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