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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의 미국, 단단히 벼르고 한국과 붙는다
입력 2014-01-04 14:56  | 수정 2014-02-01 05:03
미국과의 평가전이 열릴 스텁헙 센터의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홍명보호의 1월 평가전 마지막 상대인 미국의 준비태세가 심상치 않다. 오는 2월 2일 오전 7시(한국시간) 한국과 격돌하는 미국 대표팀이 약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전지훈련 일정을 발표했다.
미국축구협회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월 전지훈련에 참가할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2014년 처음으로 소집되는 대표팀 명단이다.
명단에는 주전 골키퍼인 팀 하워드(에버튼)를 비롯해 조지 알티도어(선덜랜드), 단기 임대를 떠난 클린트 뎀프시(풀럼)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제외됐다. 믹스 디스커드(로젠버리)를 제외한 25명이 전부 자국 리그 출신이다.
그레이엄 주시(캔자스시티), 랜던 도노반, 오마 곤잘레스(이상 LA갤럭시) 등 최종예선에서 뛴 선수들이 10명이 포함됐다. 챈스 마이어스, 세스 시노비치(이상 캔자스시티) 등 9명의 선수들은 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미국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1월 6일 캘리포니아에서 소집돼 약 한 달간 훈련에 들어간다. 6일 소집한 뒤 26명 중 23명을 추려서 13일부터 25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국가대표팀 전용 훈련장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1일 한국과의 경기로 훈련을 마무리한다.
브라질-미국으로 이어지는 훈련 코스는 한국과 같다. 그러나 훈련 기간은 한국에 비해 더 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브라질을 경험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다. 월드컵을 준비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캠프”라며 이번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직력을 강화시키고, 월드컵에 임하는 긴장감을 유지할 것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고 모두가 이번 여름 최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훈련에 돌입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들에게 한국과의 A매치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브라질 전지훈련 이후 갖는 유일한 평가전이고, 5월 최종 명단 확정 이전에 열리는 두 경기 중 하나다. 그만큼 중요하다. 선수들의 임하는 자세도 평소와 다르다. 도노반과 곤잘레스는 이번 대표팀 훈련과 평가전을 위해 유럽 단기임대도 포기했다.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전은 경기를 한 달여 앞두고 있음에도 이미 입장권이 1만 5000장 이상 팔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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