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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6년째 열애 중인 파비앙, 제2의 샘해밍턴 될까?
입력 2014-01-04 00:39  | 수정 2014-01-04 00:44
‘나혼자산다’ 파비앙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의외의 재미를 유발했다. 사진=나혼자산다 방송캡처
[MBN스타 박정선 기자] ‘나혼자산다 파비앙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의외의 재미를 유발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프랑스 모델 파비앙이 출연해 ‘혼자남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파비앙의 하루 일과는 한국 사람의 하루와 그다지 다를 바 없었다. 온돌방에서 일어나 이불을 정리하고 홍삼 진액 한입과 함께 아침을 연다.

이후 냉장고를 뒤적이더니 재래시장에서 샀다는 된장을 듬뿍 넣은 된장찌개를 끓이고 어우! 잘 끓였다”라고 구수한 멘트도 던진다. 뿐만 아니라 배즙을 짜먹으면서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놓치지 않는 알뜰함을 보이기도 했다.


대중목욕탕을 이용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샤워를 하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때타월을 들고 몸을 벅벅 문지르기 시작한다. 프랑스에서는 없는 문화지만 그는 한두 번 밀어본 솜씨가 아니었다. 프랑스 친구들과의 만남도 여간 재미있는 게 아니다. 분명 프랑스 친구들끼리 모여 편하게 술잔을 기울이는 자리임에도 한국어를 쓰고, 한국의 술을 먹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의 주도를 따르고 있는 이들의 행동이 인상적이다.

파비앙은 프랑스와 한국의 차이점을 묻자 식사법을 언급했다. 한국은 빠른 식사 후 티타임을 길게 가지는 것에 반해 프랑스는 식사를 천천히 하고 에스프레소 원샷으로 티타임이 끝난다고. 그러면서 그는 프랑스 친구와 밥을 먹으면 답답해 죽겠다. 이젠 프랑스식 식사법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뿐이겠는가. 자연스러운 한국말을 쓰고 한국의 문화를 제 것인 냥 쓰는 것도 모자라 그는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다. 자신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소개할 때부터 그는 한국과 6년째 연애 중”이라고 말할 정도로 한국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이었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호주 오빠 샘해밍턴에 이어 파비앙도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BN스타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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