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엔저] 코스피 이틀간 65P 급락…엔저 공습·삼성발 쇼크
입력 2014-01-03 20:00  | 수정 2014-01-03 21:28
【 앵커멘트 】
엔저 공습은 새해 벽두부터 주식시장까지 충격을 줬습니다.
외국인들이 3,000억 원을 팔아치우면서 이틀 새 3% 넘게 추락했습니다.
삼성전자마저 실적악화가 예상되면서 시가총액이 이틀 새 12조 원이나 증발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엔저 공습에 증시가 이틀 만에 65포인트 하락하며 3% 넘게 추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오늘(3일)도 21포인트 1%포인트 넘게 빠진 1,946을 기록했습니다.

개인이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3천억 넘게 팔았습니다.


이렇게 새해 벽두부터 증시가 맥을 못 추는 이유는 엔저 공습과 삼성전자발 쇼크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엔 약세 흐름이 그동안 계속 되어왔지만, 심리적인 저항선 자체를 깼다는 부분도 국내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부분들이 있고요."

엔저 현상으로 일본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20%가량 싸지면서 국내 제품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잃게 된 것입니다.

다행히 어제(2일) 하루 100엔당 천 원 선이 붕괴됐던 원엔 환율은 소폭 올랐습니다.

엔저 공습과 함께 다음 주 발표될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 전망이 증시 추락을 부추겼습니다.

삼성전자는 130만 원 아래로 떨어지며 이틀 만에 시가총액 12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가뜩이나 침체된 경기 속에 환율 문제로 수출 기업도 어려움에 처하면서 올해 우리 경제도 위기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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