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광화문' 복원 공사도 수사
입력 2014-01-03 20:00  | 수정 2014-01-03 21:29
【 앵커멘트 】
숭례문 부실 복원에 따른 불똥이 광화문까지 튀고 있습니다.
경찰은 광화문 복원 때도 신응수 대목장이 목재공사를 맡은 만큼 이 부분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2006년 12월 기존 광화문이 철거되고 복원공사가 시작됐습니다.

3년 8개월 만인 지난 2010년 8월 15일, 광화문이 옛 모습 그대로 국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신응수 대목장은 광화문 복원 과정에서도 목재 공사를 맡았습니다.


문화재청이 공급한 금강송 20본 가운데 10본이 광화문 복원 공사에 쓰였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광화문 목재창고인 치목장입니다. 경찰은 이곳의 목재도 숭례문과 마찬가지로 빼돌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숭례문 수사 초기부터 광화문 복원공사 역시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수사과정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공사에 사용된 소나무가 문화재청에서 공급된 것뿐만 아니라 다른 국산 소나무까지 섞여 있는데다, 소나무 유전자 검사는 문화재 훼손을 이유로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숭례문 부실 복원 논란 속에 광화문 공사까지 경찰 수사가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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