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국정운영은 2인3각"…김한길 "정치 실종의 해"
입력 2014-01-03 17:20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2014년 신년인사회가 청와대에서 열렸는데요.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참석한 신년인사회 분위기는 어땠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 질문 】
김은미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박근혜 대통령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서로 오가는 말 속에 뼈가 있었는데요.


박 대통령은 오후 3시부터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지난 10개월 간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점을 "국정운영은 2인3각, 3인4각 경기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아무리 바쁜 걸음으로 달려가려고 해도 국회든 지자체든, 한 곳이라도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면 모두가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하며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게 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국회에서 벌어진 여야 갈등, 또 청야 갈등으로 민생법안이 뒤늦게 처리된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또 "여러분은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갈 공동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힘을 합쳐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뒤이은 인사말에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013년 한해는 여러가지로 힘든 한해"였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정치가 실종된 한해"였다면서, "새해에는 대통령이 나라를 잘 이끌어 대한민국에 희망이 활짝 피는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피력했는데요.

김 대표는 "2014년 갑오년은 나라 안팎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과 공존으로 가는 대전환의 해가 되길 온 국민이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여야는 물론이고 대통령과 야당도 충분히 소통하는 정치로, 대통령이 주창하는 국민대통합, 민주당이 추구하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이 실현되길 소망한다"면서 "민주당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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