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바뀌는 보크룰을 비롯한 야구규칙 변경의 핵심은 ‘스피드 업이다.
2014 1‧3루 견제하는 동작만을 취하고 실제로는 송구를 하지 않는 이른바 ‘페이크 견제가 보크로 판정된다. 불필요하게 지연되는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한국야구위원회(총재 구본능)는 3일 지난달 12일 KBO 회의실에서 개최된 야구규칙과 대회요강과 관련한 규칙위원회 심의결과를 확정하여 발표했다. 주요 변경 사항은 ‘직구 헤드샷 퇴장과 ‘1,3루 페이크 견제 보크 선언이다.
특히 경기스피드업 추가사항을 골자로 세부 변경 사항이 눈에 띈다. 해당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경기스피드업 추가사항 (가, 다) : 투수 교체 시간 및, 머리에 스치거나 맞히는 투구 관련
가. 이닝도중 투수 교체시간은 기록원 통보시점부터 2분 45초이며 전광판에 교체시간을 표시한다. 주심은 2분30초가 경과된 시점에 정해진 연습투구가 되지 않았어도 <연습투구는 마지막 1개>등의 지시를 내린다.
다. 주심은 투구(직구)가 타자의 머리 쪽으로 날아왔을 때 맞지 않더라도 1차로 경고하고 맞았거나 스쳤을 때에는 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투수를 퇴장 조치한다.
(가)의 조치는 가장 직접적인 불필요한 경기 시간 줄이기 위한 핵심 조치다. 미국에 비해서 잦은 한국의 이닝 도중 투수 교체는 경기시간 지연의 핵심 사항으로 꼽힌다. 기존 2분 45초의 이닝 도중 투수 교체시간 규정이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
조종규 KBO 심판위원장은 이닝 도중 투수 교체 시간의 기준이 애매해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았다. 마운드 위에 올라온 시간부터를 시간으로 규정해야 할지 불펜에서부터 공을 던지는 것을 시간으로 제한해야 할지 등 정확한 시점을 두고 논란이 많았고 그러면서 경기가 계속 늘어지는 경향이 있었다”며 규정을 보다 정확하게 명시한 배경을 설명했다.
‘1,3루 페이크 견제 보크 선언 또한 불필요한 경기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보크와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이 규정이 바뀌었다.
- 2. 야구규칙 8.05 (b), (C) 원주 - 보크
8.05(b) : 투수판에 중심발을 대고 있는 투수가 1루 또는 3루에 송구하는 시늉만 하고 실제로 송구하지 않았을 경우 보크가 된다.
8.05(c) : 투수는 베이스에 송구하기 전에 그 베이스 쪽으로 직접 발을 내디뎌야 하며 발을 내디딘 후에는 송구하지 않으면 보크가 된다.(2루는 예외). 주자 1.3루때 투수가 3루 주자를 묶기 위하여 3루쪽으로 발을 내디뎠으나 실제로는 송구하지 않고(축발은 투수판을 밟은 채), 1루 주자가 2루로 뛰는 것을 보고 1루 쪽을 향하여 발을 딛자마자 송구하면 보크가 된다.
조 위원장은 지난해 초에도 해당 논의가 이뤄졌었다. 메이저리그의 경우는 올해 1‧3루 페이크 견제에 대한 보크룰을 적용해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했다”면서 불필요한 경기 시간 지연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해당 조치가 경기 시간과 관련된 것은 말 그대로 ‘페이크 동작이기 때문이다. 사실 미국에서도 해당 동작은 투수들이 투구 리듬과 템포를 잡기 위해 통상적으로 취할 뿐, 실제로 견제의 효과는 거의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국의 많은 투수들도 ‘쉬어가는 목적으로 해당 동작을 주로 취한다. 혼란이 생길 수는 있겠지만 팬들을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 KBO의 판단이었다.
조 위원장은 모든 구단에 변경사항을 알렸다. 겨울동안 잘 숙지해줬으면 좋겠다. 시즌 초에는 아마 적응을 하지 못하는 투수들도 있겠지만 팬들을 위해서도 각 팀에서 잘 협조해줬으면 좋겠다. 실제로 견제를 위해 송구를 한다면 전혀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KBO는 강화된 보크 규정에 대해 실제 투수들의 견제 움직임을 제한하기보다는 불필요한 경기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one@maekyung.com]
2014 1‧3루 견제하는 동작만을 취하고 실제로는 송구를 하지 않는 이른바 ‘페이크 견제가 보크로 판정된다. 불필요하게 지연되는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한국야구위원회(총재 구본능)는 3일 지난달 12일 KBO 회의실에서 개최된 야구규칙과 대회요강과 관련한 규칙위원회 심의결과를 확정하여 발표했다. 주요 변경 사항은 ‘직구 헤드샷 퇴장과 ‘1,3루 페이크 견제 보크 선언이다.
특히 경기스피드업 추가사항을 골자로 세부 변경 사항이 눈에 띈다. 해당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경기스피드업 추가사항 (가, 다) : 투수 교체 시간 및, 머리에 스치거나 맞히는 투구 관련
가. 이닝도중 투수 교체시간은 기록원 통보시점부터 2분 45초이며 전광판에 교체시간을 표시한다. 주심은 2분30초가 경과된 시점에 정해진 연습투구가 되지 않았어도 <연습투구는 마지막 1개>등의 지시를 내린다.
다. 주심은 투구(직구)가 타자의 머리 쪽으로 날아왔을 때 맞지 않더라도 1차로 경고하고 맞았거나 스쳤을 때에는 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투수를 퇴장 조치한다.
(가)의 조치는 가장 직접적인 불필요한 경기 시간 줄이기 위한 핵심 조치다. 미국에 비해서 잦은 한국의 이닝 도중 투수 교체는 경기시간 지연의 핵심 사항으로 꼽힌다. 기존 2분 45초의 이닝 도중 투수 교체시간 규정이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
조종규 KBO 심판위원장은 이닝 도중 투수 교체 시간의 기준이 애매해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았다. 마운드 위에 올라온 시간부터를 시간으로 규정해야 할지 불펜에서부터 공을 던지는 것을 시간으로 제한해야 할지 등 정확한 시점을 두고 논란이 많았고 그러면서 경기가 계속 늘어지는 경향이 있었다”며 규정을 보다 정확하게 명시한 배경을 설명했다.
‘1,3루 페이크 견제 보크 선언 또한 불필요한 경기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보크와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이 규정이 바뀌었다.
- 2. 야구규칙 8.05 (b), (C) 원주 - 보크
8.05(b) : 투수판에 중심발을 대고 있는 투수가 1루 또는 3루에 송구하는 시늉만 하고 실제로 송구하지 않았을 경우 보크가 된다.
8.05(c) : 투수는 베이스에 송구하기 전에 그 베이스 쪽으로 직접 발을 내디뎌야 하며 발을 내디딘 후에는 송구하지 않으면 보크가 된다.(2루는 예외). 주자 1.3루때 투수가 3루 주자를 묶기 위하여 3루쪽으로 발을 내디뎠으나 실제로는 송구하지 않고(축발은 투수판을 밟은 채), 1루 주자가 2루로 뛰는 것을 보고 1루 쪽을 향하여 발을 딛자마자 송구하면 보크가 된다.
조 위원장은 지난해 초에도 해당 논의가 이뤄졌었다. 메이저리그의 경우는 올해 1‧3루 페이크 견제에 대한 보크룰을 적용해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했다”면서 불필요한 경기 시간 지연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해당 조치가 경기 시간과 관련된 것은 말 그대로 ‘페이크 동작이기 때문이다. 사실 미국에서도 해당 동작은 투수들이 투구 리듬과 템포를 잡기 위해 통상적으로 취할 뿐, 실제로 견제의 효과는 거의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국의 많은 투수들도 ‘쉬어가는 목적으로 해당 동작을 주로 취한다. 혼란이 생길 수는 있겠지만 팬들을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 KBO의 판단이었다.
조 위원장은 모든 구단에 변경사항을 알렸다. 겨울동안 잘 숙지해줬으면 좋겠다. 시즌 초에는 아마 적응을 하지 못하는 투수들도 있겠지만 팬들을 위해서도 각 팀에서 잘 협조해줬으면 좋겠다. 실제로 견제를 위해 송구를 한다면 전혀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KBO는 강화된 보크 규정에 대해 실제 투수들의 견제 움직임을 제한하기보다는 불필요한 경기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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