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당, 당 진로 둘러싸고 계파간 의견차 여전
입력 2007-01-04 15:00  | 수정 2007-01-04 16:04

열린우리당은 2월 14일 전당대회에서 진로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당대회는 준비 과정부터 당내 엇갈리는 목소리로 마찰음이 생기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당 진로를 놓고 열린우리당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 같은데요?

답변1)
그렇습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모든 논의는 준비위에서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당의 진로를 둘러싸고 당내 각 계파가 제각각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한 경고성 발언입니다.

인터뷰 : 원혜영 / 열린우리당 전대준비위원장
-"모든 논의의 중심은 준비위가 돼야 한다는 것에는 모두가 같은 의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의 향후 진로에 대한 각 계파의 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

통합신당파는 전당대회를 신당 창당의 계기로 삼고 민주당 등 외부 세력을 포함한 신당 창당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 사수파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구시대 정치의 재연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신기남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은 통합신당파의 모습은 당을 외부에 바치겠다는 것이며, 민주당의 후단협과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통합신당파 내에서도 김근태·정동영 전현직 의장의 2선 퇴진론이 나오면서 계파 내에서의 주도권 다툼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가 나서서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지만 당내 목소리가 제각각인 탓에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질문2)
한나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한나라당의 반값 아파트에 이어 이번에는 반값 등록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답변2)
네, 전재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생 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줄이는 '반값 등록금'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정책위의장은 이를 위해 1조원 규모의 국가장학금제도를 만들어 이공계나 저소득층 가정에 기부하는 방안과 각 대학 동문이 일정 모금한도 내에서 기부하면 1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 공제를 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정책위의장은 또 주택금융공사의 학자금 대출 이자가 주택 모기지론보다 비싼 것에 대해 비난이 많다며 이자율을 낮추는 정책을 추진해 교육비 부담 걱정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정책위의장은 등록금을 너무 많이 올리는 대학은 세액공제를 주지 않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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