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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2013 아이돌①] 최대 50% 점유율…음원 차트를 점령하다
입력 2014-01-03 10:08 
연예계 영역 파괴는 오래전부터 행해졌다. 가수가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고, 배우가 음악방송 무대에 올랐다. 그런데 이 ‘파괴가 ‘일상화의 상태로 변해가고 있고, 그 맨 앞에 아이돌 그룹들이 서 있다.

주 무대인 음악방송은 물론이고, 광고, 드라마, 영화, 예능, 뮤지컬까지 대중들과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디든 아이돌이 활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호불호(好不好)는 갈리지만, 이들의 필요성에 대한 이견(異見)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에 MBN스타는 지난 2013년 아이돌그룹들이 실제 각 영역에서 얼마나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지 직접 살펴봤다. / MBN스타 대중문화부


[MBN스타 송초롱 기자] 2013년 가요계는 매월이 ‘가요대전이었다.

수면 아래 모습을 감추고 있던 전설들의 귀환이 연일 이뤄졌고, 드라마·영화 OST, 시즌송 등 다양한 음원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아이돌 그룹들은 대중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으며 선전했다. 20여 팀이 넘는 새로운 그룹이 데뷔를 했고, 기존 아이돌 가수들도 치열한 전쟁터에서 살아남았다. 그 결과 아이돌의 온라인 음원 차트 점령은 긴 시간 진행됐고, 유지됐다.

2013년 1월부터 집계된 멜론과 엠넷의 월간차트 50위까지의 기록을 보면 이 같은 사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멜론 1월 차트에서는 9개, 2월에는 9개, 3·4·5월에는 8개, 6월에는 11개, 7월에는 15개, 8월에는 20개, 9월에는 17개, 10월에는 10개, 11월에는 10개의 아이돌 노래가 순위에 안착했다. 평균 22%의 아이돌 노래가 차트를 점령했다.

사진=MBN스타 DB
엠넷 차트도 살펴보면 1월에는 9개, 2·3월에는 13개, 4월에는 7개, 5월에는 11개, 6월에는 20개, 7월에는 18개, 8월에는 24개, 9월에는 17개, 10월에는 18개, 11월에는 11개로, 평균 14개의 아이돌 음악이 차트에 등극했다.

특히 8월 달에는 크레용팝 ‘빠빠빠, 에프엑스 ‘첫 사랑니, 투애니원 ‘두유러브이(DO YOU LOVE ME), 브라운아이드걸스 ‘킬빌(Kill Bill), 에이핑크 ‘노노노(NO NO NO), 비스트 ‘섀도우(shadow), 투애니원 ‘폴링인러브(FALLING IN LOVE), 씨스타 ‘기브잇투미(Give it to me), 김현중 ‘유어스토리(You are story), 인피니트 ‘데스티니(destiny), 샤이니 ‘너와 나의 거리, 승리 ‘할말있어요, 걸스데이 ‘말해줘요, 쥬얼리 ‘핫앤콜드, 걸스데이 ‘여자대통령, 선미 ‘24시간이 모자라, 김현중 ‘렛츠파티, 빅스 ‘대.다.나.다.너, 제국의아이들 ‘바람의 유령, 레이디스코드 ‘헤이츠유, 티아라·다비치 ‘비키니 등 총 24개의 음원이 차트를 올라 약 50%의 점유율을 자랑했다. 씨스타는 매월 월간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음원 강자임을 자랑했다.

아이돌 유닛과 솔로활동의 선도 돋보였다. 비스트 양요섭은 지난 12월, 솔로 1집 ‘카페인을 발매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는 12월에 이어 1월 월간차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씨스타 유닛 씨스타19는 ‘있다 없으니까로 2월 3월 월간차트 1위, 2위에 등극했다.

지난 9월에는 솔로 정규2집 ‘쿠데타를 발표한 지드래곤은 ‘니가 뭔데로 9월 3위, 10월 12위에 등극했다. 또한 ‘삐딱하게로 9월 14위, 10월 8위에 올라갔으며 ‘블랙으로 9월 8위에 등극했다. 지난 2011년 12월에 이어 2013년 10월 말, 다시 가요계로 돌아온 트러블메이커는 유닛 2집앨범 ‘내일이 없어로 11월 1위에 등극하며 이슈메이커임을 입증했다


결과적으로 한풀 기세가 꺾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아이돌 그룹이 음원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았다. 아이돌 그룹들 역시 기존 모습에서 유닛이나 솔로, 콜라보 등을 통해 진화된 모습으로 음원 차트 상위권을 수성했고, 2014년에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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