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단지 내 공장서 화재…70여 명 긴급대피

【 앵커멘트 】
대전 대덕단지 내에 있는 한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화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건물 내부에서 활활 타오릅니다.

지붕을 뚫고 나온 검은 연기는 하늘을 온통 뒤덮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뿜으며 불길을 잡아보지만 인화물질 때문에 여의치 않습니다.

어제(2일) 오후 2시 10분쯤 대전시 문평동에 있는 인조대리석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업체 직원
- "불길이 워낙 갑작스럽게 확 번지는 바람에 우리 직원들한테 이야기해서 몸만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죠."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는 직원 70여 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대원 260여 명과 차량 28대가 투입됐고 1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불이 난 공장은 조립식 건물인데다 내부에 플라스틱 자재도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은 공장 3층 1만 5천여㎡ 대부분을 태우고 2시간 40분 만에 완전 진화됐습니다.

▶ 인터뷰 : 백구현 / 대전 동부소방서장
- "공장 라인 증설 작업을 하다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확하게 무슨 공사를 어떻게 했는지는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

33살 황 모 소방관이 진화 작업도중 낙하물에 머리 부위를 맞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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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