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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하락세 여전
입력 2007-01-04 14:52  | 수정 2007-01-04 14:52
소비심리가 말이 아닙니다.
통계청의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지금 경기가 6개월 전보다 못하고, 앞으로 6개월 후도 지금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국 김수형 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지난달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8개월째 기준치를 밑돌았다는데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어있는 셈이죠?

답변1) 예, 통계청이 도시지역 2천가구의 기혼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지수로 나타낸 소비자기대지수는 전달보다 떨어진 93.7이었는데요, 이로써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째 기준치 100을 밑돌았습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밑돌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의 비중이,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높다는 것을 뜻합니다.

지금의 경기를 평가하는 소비자평가지수는 77.1로, 전달보다 소폭 내려갔습니다.

현재 경기 역시 지난 6개월 전보다 못하다는 응답이 많았다는 뜻인데요,

이에 따라 소비자평가지수는 지난 2002년 9월 이후 한 번도 기준치를 넘지 못하게 됐습니다.

질문2) 그럼 소득계층이나 연령별 소비자기대지수는 어땠습니까.

답변2) 소득계층별로는 모든 계층이 기준치 100을 밑돌았습니다.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월소득 4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도 씀씀이를 줄이는 추세가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월소득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은 기준치 100은 물론 90에도 밑도는 88.7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도 20대가 102.5로 100을 약간 넘겼을 뿐 30대에서 50대가 90대에 머물렀고, 60대 이상은 가장 낮은 88.7로 추락했습니다.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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