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2' 고민구 KBS PD에 이어 '화신' 신효정 SBS PD도 사실상 CJ E&M 행을 확정지었다. 과거 KBS2 '1박2일' 신화를 창조한 이른바 '이명한 사단(나영석·이우정·신효정)'이 완전히 뭉치는 셈이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신효정 PD가 SBS에 사직서를 최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SBS 측도 공식적으로 인사 처리되지 않았을 뿐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신효정 PD는 2005년 KBS에 입사해 '1박2일' 초창기 멤버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스케치북 조연출을 거쳐 지난 2011년 7월 SBS로 이적해 '강심장', '화신' 등을 연출했다.
이제 관심사는 그의 행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신효정 PD가 2월 중순께부터 CJ E&M에 출근하기로 했다"며 "고민구 PD와 함께 이적을 고민하다가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신효정 PD의 표면적인 퇴사 이유는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신 PD는 그간 SBS 내 일부 예능 PD들의 텃세에 힘들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효정 PD는 애초 KBS 퇴사 후 종합편성채널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결국 SBS로 자리를 옮겼다. 이때 몇몇 SBS 예능국 PD들은 타 지상파 방송사 PD가 종편이 아닌 자사에 경력직으로 입사하는 것을 두고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신효정 PD는 이명한 tvN 제작기획국장이 KBS에서 '1박2일'을 만들었을 당시 조연출로 인연을 맺었다. '1박2일' 전성기 시절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의 그늘에 가렸지만 그들 못지않게 독창성과 창의력을 인정받는 실력파다. 신원호 PD(응답하라 1997·1994), 나영석 PD(꽃보다 누나) 등 절친한 동료들이 이미 CJ E&M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그가 SBS에서 겪었던 어려움 따위도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해를 맞아 지상파 주요 예능 PD들의 CJ E&M 이적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방송가는 또 한 번 술렁이게 됐다.
한 관계자는 CJ E&M이 어느새 지상파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케이블TV의 시청률 판도 변화, 스마트폰과 IPTV 활성화 등 방송 트렌드와 맞물려 이제 좋은 콘텐츠만 만든다면 CJ E&M PD가 지상파 PD보다 못할 것이 없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한현정 기자 fact@mk.co.kr]
복수의 방송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신효정 PD가 SBS에 사직서를 최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SBS 측도 공식적으로 인사 처리되지 않았을 뿐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신효정 PD는 2005년 KBS에 입사해 '1박2일' 초창기 멤버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스케치북 조연출을 거쳐 지난 2011년 7월 SBS로 이적해 '강심장', '화신' 등을 연출했다.
이제 관심사는 그의 행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신효정 PD가 2월 중순께부터 CJ E&M에 출근하기로 했다"며 "고민구 PD와 함께 이적을 고민하다가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신효정 PD의 표면적인 퇴사 이유는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신 PD는 그간 SBS 내 일부 예능 PD들의 텃세에 힘들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효정 PD는 애초 KBS 퇴사 후 종합편성채널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결국 SBS로 자리를 옮겼다. 이때 몇몇 SBS 예능국 PD들은 타 지상파 방송사 PD가 종편이 아닌 자사에 경력직으로 입사하는 것을 두고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신효정 PD는 이명한 tvN 제작기획국장이 KBS에서 '1박2일'을 만들었을 당시 조연출로 인연을 맺었다. '1박2일' 전성기 시절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의 그늘에 가렸지만 그들 못지않게 독창성과 창의력을 인정받는 실력파다. 신원호 PD(응답하라 1997·1994), 나영석 PD(꽃보다 누나) 등 절친한 동료들이 이미 CJ E&M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그가 SBS에서 겪었던 어려움 따위도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해를 맞아 지상파 주요 예능 PD들의 CJ E&M 이적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방송가는 또 한 번 술렁이게 됐다.
한 관계자는 CJ E&M이 어느새 지상파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케이블TV의 시청률 판도 변화, 스마트폰과 IPTV 활성화 등 방송 트렌드와 맞물려 이제 좋은 콘텐츠만 만든다면 CJ E&M PD가 지상파 PD보다 못할 것이 없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한현정 기자 fact@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