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청업체로부터 수억 수수 대우건설 본부장 구속
입력 2014-01-02 14:09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신호철)는 가천길재단 발주 공사와 관련해 하청업체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대우건설 건축사업본부장 이모씨(53)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2011년 가천길재단이 발주한 송도 바이오리서치단지(BRC) 공사와 관련해 하청 건설업체 대표(49)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30일 대우건설 서울 본사에 있는 이씨 사무실 등 임직원 3명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다음날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씨에게 흘러들어간 돈 가운데 일부가 인.허가 담당 공무원에게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가천길병원 비리 수사에 들어간 검찰은 병원 관계자 3명을 구속기소한 데 이어 모(母) 재단인 가천길재단으로 수사대상을 넓혀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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