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분신 사망男 소식에 한정수 "결국 이런 일이…"

'서울역 분신' '한정수'

서울역 분신 남성 사망 소식에 배우 한정수가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1일 한정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역 분신. 결국 이런 일이 생길줄 알았다. 그런데 더 어이없는 건 어느 뉴스에도 이 사건은 보도되지 않는다는 것.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앞서 이날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2월 31일 오후 5시 35분께 서울 중구 서울역 앞 고가도로 위에서 이씨(40)가 자신의 몸에 인화성 액체를 뿌린 뒤 스스로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숨진 이씨가 가지고 있던 수첩에는 정부에 대한 불만을 담은 글이 발견됐습니다. 이씨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부도 묻기 힘든 상황입니다"라며 "짐을 지우고 가서 미안하다. 슬퍼하지 말고 행복하게 기쁘게 갔다고 생각해라. 엄마를 부탁한다" 등의 말을 글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최근 이씨가 빚 독촉으로 많이 힘들어했다는 유족 진술과 분신 정황 등을 토대로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