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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새해에 만난 특별한 馬
입력 2014-01-01 07:00  | 수정 2014-01-01 09:59
【 앵커멘트 】
말의 해인 갑오년. 새삼 말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데요.
여기 새로운 삶을 개척한 특별한 말 두 마리를 보면서 새해 구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규해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7살이 된 당대불패.

여느 말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경주계를 주름잡았던 최고의 말입니다.

▶ 인터뷰 : 정영식 / 당대불패 마주
- "대통령배 3연패를 했을 때 그때 아주 감격스러웠고요.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었습니다."

전성기를 넘어서도 적수가 없었던 당대불패는 최근 은퇴와 함께 새 출발을 준비 중입니다.

혈통 좋은 경주마를 만들어 내는 씨수말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예정입니다.

사람 나이로 이순인 15살 시나는 고된 일은 아니지만 오늘도 쉬지않습니다.


게임에 빠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즉 ADHD를 앓는 중학생 승민이를 태우며 교감하는 일입니다.

▶ 인터뷰 : 최효숙 / 승마힐링센터 상담사
- "화가 나는 상황이나 욱하는 장면에서 아이가 자기를 돌아볼 수 있고, 한템포 쉬었다 갈 수 있는 거죠."

운동 치료의 일종인 재활 승마는, 시나 같은 특별히 훈련받은 베테랑만 소화할 수 있는 임무.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이처럼 평소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많은 아이들이 승마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얻고 있습니다."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당대불패와 새로운 길을 개척한 늙은 말 시나. 갑오년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에게 각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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