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권, 마지막 순간까지 힘겨루기
입력 2013-12-31 20:02  | 수정 2013-12-31 20:52
【 앵커멘트 】
국회는 결국 올해 마지막 날까지 싸웠습니다.
몸싸움은 하지 않았지만, 주요 법안 처리 과정은 순조롭지 않았는데요.
마지막까지 힘겨루기한 여야의 모습을 오지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환하게 불켜진 국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터덜터덜 걸어 나옵니다.

국정원 개혁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민주당의 불참 선언으로 본회의가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죠. 누구를 탓하거나 누구를 원망할 생각 없습니다."

국정원 개혁특위는 곧바로 밤샘 협상을 벌였고,

우여곡절 끝에 내놓은 여야 간 최종 합의안으로 전체 회의도 엽니다.


하지만, 산 넘어 산입니다.

▶ 인터뷰 : 송영근 / 새누리당 의원
- "(국내 정보 활동할 때)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는 족쇄를 한 개도 아니고 수십 개의 족쇄, 재갈 다 물려놨다."

▶ 인터뷰 : 전해철 / 민주당 의원
- "지금이라도 수정을 하는 것이 애초 여야 간사 합의 정신에 맞지 않나…. "

▶ 인터뷰 : 유기준 / 새누리당 의원
- "이것은 국정원 개악법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밖에도 지주사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 역시 막판 변수였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민주당 의원
- "(이 법은)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경제력 집중을 막으려 했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하는 거에요."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여야 지도부 간 합의가 끝난 외촉법을 놓고 민주당 일부가 강력 반발하면서, 지도부는 의원 총회를 열어 3시간 넘게 불만을 설득하는 등 마지막 날까지 촌극을 빚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박상곤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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