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도시가스 요금 내일부터 5.8% 인상…겨울철 난방비 급등
입력 2013-12-31 20:01 
【 앵커멘트 】
일반 주택과 아파트에서 난방을 위해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도시가스 요금이 새해 첫날부터 평균 5.8% 오릅니다. 겨울 한파에 난방비가 걱정입니다.
가구별로 얼마나 오르는지,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주부 김영희 씨.


요리를 하거나, 방을 따뜻하게 할 때 반드시 도시가스를 사용합니다.

요즘 같은 추위에는 온종일 난방을 하다 보니 불어난 요금에 고지서 받아들기가 부담스럽습니다.

그런데 도시가스 요금이 내일(1일)부터 평균 5.8%나 오릅니다.

▶ 인터뷰 : 김영희 / 서울 난향동
- "날씨가 추워지고 하면 다시 밸브를 열어야 하는 형편인데, 더욱이 도시가스료가 오른다고 하니까 많이 걱정이 됩니다."

4인가구를 기준으로 한 달 요금이 7만 5천700원에서 8만 원으로 평균 4천300원 늘어납니다.

요금 인상은 올 들어 벌써 세 번째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겨울철 성수기를 맞은 목욕탕의 가스요금도 5.8% 오릅니다."

식당이나 여관, 호텔 등 영업용은 5.5%, 산업용은 6.1% 인상됩니다.

▶ 인터뷰 : 장석효 / 한국가스공사 사장
- "도입 연료비 변동분을 가격에 계속 반영하지 않을 경우 가스공사의 누적 결손금이 점차 확대돼…."

하지만, 가스공사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한겨울에 가스비를 기습 인상했다는 누리꾼의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스요금에 이어 내년 초에는 수도요금까지 오릅니다.

여기에 임대주택 보증금과 임대료,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등도 줄줄이 인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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