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개인 돈 6,800억 쓰고 퇴임하는 블룸버그 뉴욕 시장
입력 2013-12-31 20:00 
【 앵커멘트 】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지난 12년 동안 시장을 지내며 자기 사재를 내놨는데요.
그 액수가 무려 우리 돈으로 7천억 원에 이릅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1년부터 12년 동안 뉴욕 시장을 지낸 마이클 블룸버그.


미국 10대 부자답게 사재 6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6천8백억 원을 썼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미술 문화 단체에 2억 6천여만 달러를 기부하고, 시청 열대어 수족관 관리비로 연간 6만 달러를 내놨습니다.

또 매일 직원들에게 커피와 베이글 등 아침식사를 제공하는데 89만 달러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 시장은 뿐만 아니라 연봉 270만 달러, 즉 28억 원을 사양하고 1달러만 받았습니다.

무보수 시장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책정된 금액이었습니다.

뉴욕 시민 10명 중 3명만이 블룸버그 시장의 부가 시장직 수행에 도움을 줬다고 대답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티나 곤잘라스 / 뉴욕 시의원 후보
- "블룸버그는 12년 동안 자신의 부를 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불렸습니다. 사재를 내놨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보수적이고 친기업적인 정책을 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뉴욕의 갑부가 시장이 될 일은 다시 없을 거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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