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 한 중학교 2학년으로 알려진 10대들이 '아저씨가 뭔데 훈계하느냐'며 이 남성이 쓰러져 정신을 잃을 때까지 구타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민영 뉴스 통신사 '뉴스1'은 경기 양주시의 한 시민공원에서 대낮에 중학생들이 50대 남성을 집단 폭행했다고 단독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께 양주시내 한 공원 내 공용화장실에서 A(50)씨가 온몸에 멍이 들어 신음하며 쓰러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술을 먹고 공용화장실에 들어갔던 A씨는 다수의 중학생들이 담배를 피우며 가래침을 뱉는 모습에 '그렇게 하지 말라'는 뜻으로 훈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훈계를 들은 10대들은 "아저씨가 뭔데 참견하느냐"며 즉각 반발했다. 곧 어른과 아이들 사이에 시비가 붙었고 술에 취한 A씨는 떼로 달려드는 중학생들에게 못 당하고 기절할 때까지 집단 폭행을 당했다.
현재 A씨의 아들은 부친을 폭행한 것으로 보이는 B군 등 10대 3명을 고소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CCTV 분석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매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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