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사 조직개편바람
입력 2013-12-31 16:31  | 수정 2013-12-31 21:26
새해를 맞아 증권사들이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투자금융(IB)과 법인영업 부문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주식 위탁매매 등 전통적인 영업 부문을 축소하고 IB와 법인영업 부문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 같은 조직 개편은 업황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주식 위탁매매 부문을 과감히 축소하고 수익성 있는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미 KDB대우증권과 삼성증권도 조직 개편을 마무리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 7개 지역본부를 5개로 통합하기로 했다.
반면 IB사업부와 트레이딩사업부, 법인영업사업부에는 인력을 증원 배치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IB부문은 커버리지본부의 부서를 2개에서 4개로 늘리고 상품판매본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생산판매본부 산하에 투자금융부와 신디케이션부를 두기로 했다. 트레이딩사업부는 주식사업부와 외환, 채권, 원자재를 담당하는 FICC사업부로 분리했다.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전통적인 영업 부문인 자산관리(WM)사업부를 줄이고 IB와 트레이딩, 법인영업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증권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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