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남·광주은행 우선협상대상자에 BS·JB금융 낙점
입력 2013-12-31 10:12 
우리금융 계열의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새 주인으로 부산지역에 기반을 둔 BS금융과 전북의 JB금융이 낙점됐습니다.
 정부는 원칙에 따라 결정했다는 입장이지만 경남 상공인 등은 지역 민심을 외면했다며 반발해 후유증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늘(31일) 회의에서 경남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BS금융, 광주은행에 JB금융을 각각 선정했습니다.
 이들 우선협상대상자는 최종 조율을 거쳐 내년 1월 말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객관적이고도 다양한 평가 방식에 따라 점수를 매겨 결정했다"면서 "공자위 전문위원뿐만 아니라 정부위원도 오늘 회의에 참가해 정무적 판단까지 내린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BS금융은 경남 지역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투뱅크 시스템'을 유지하고, 본점 위치와 은행 명칭도 그대로 쓰고 점포 조정도 하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은사랑 컨소시엄은 이번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경남은행 인수 본계약을 저지함과 더불어 경남은행의 도금고 및 18개 시군 금고해지, 경남은행 거래정지운동에 돌입하겠다는 등 실력 행사를 예고했습니다.
 한편, 광주은행은 5천억원의 인수가를 부른 JB금융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본입찰에 함께 나섰던 BS금융과 신한금융은 상대가 되지 못했고, 광주전남상공인연합마저 입찰을 포기하면서 가격이나 지역정서 면에서 JB가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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