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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재정비 들어간 ‘아빠 어디가’…지금은 캐스팅 전쟁 중
입력 2013-12-31 09:56 
사진=MBC
[MBN스타 금빛나 기자] 2013년 한 해 동안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다기(이하 ‘아빠 어디가)가 시즌2를 앞두고 멤버 재정비에 나섰다. 기존 멤버들의 하차와 잔류를 두고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속속들이 전해지는 가운데 ‘아빠 어디가는 현재 치열한 캐스팅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빠 어디가가 대상을 받은 바로 다음날인 30일 방송가는 새롭게 시작하는 ‘아빠 어디가 시즌2 멤버는 누구인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됐었다. 이와 같은 관심은 이종혁과 성동일의 ‘아빠 어디가 하차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더욱 뜨겁게 들끓게 되고, 이후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김성주, 윤민수, 송종국의 입장이 차례대로 등장하게 됐다.

먼저 하차할 가능성이 높은 기존 멤버는 이종혁, 성동일, 송종국이다. 먼저 이종혁은 본인이 먼저 배우로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클 뿐 아니라 아들 준수가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아들의 학업문제 등의 이유로 하차를 확실히 했다. 반면 성동일은 하차에 대해 확정된 건 없다”며 하차설에 대해 일단 부인한 상황이다. 송종국은 내년에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열리는 만큼 MBC 축구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 송종국에게 ‘아빠 어디가 시즌2 잔류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싶다”며 하차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그런가 하면 김성주와 윤민수는 잔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김성주의 경우 잔류를 하게 된다면 첫째 아들 민국이 아닌 둘째 민율과 함께 여행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빠 어디가 제작진은 김성주의 장남 김민국을 시즌 1과 함께 프로그램을 떠나보내는 대신, 동생 김민율을 시즌2 멤버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앞서 특별출연 격으로 ‘아빠 어디가에 모습을 비췄던 김민율이 예측할 수 없는 행동과 혼자서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씩씩함 등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독차지했었기 때문.

이에 대해 김성주 소속사 관계자는 ‘아빠 어디가 시즌2 캐스팅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민율이 아직 어린 나이임을 들며 김성주가 아빠 입장에서 부담과 고민이 많은 상태다. 아이가 성장기에 있는 만큼 고정적으로 진행되는 방송출연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놓고 깊게 생각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잔류다 하차다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제작진과 논의 중에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MBC에 잔류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윤민수는 ‘아빠 어디가 시즌2 잔류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는데, 벌써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돼서 부담스럽다”며 조심스러운 입장만을 밝혔다.


스타 아빠와 아이들의 시골 산골 1박2일 여행이라는 콘셉트의 ‘아빠 어디가는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과 어설픈 아빠들의 아이 돌보기가 재미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의 큰 사랑을 받았다. 스타 아빠와 아이들의 좌충우돌 여행기는 시청률 부진에 빠져있었던 ‘일밤의 구원투수 역할을 했고, MBC는 그 공을 인정해 지난 29일 진행됐던 MBC ‘연예대상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상수상은 이후 ‘아빠 어디가 시즌2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이 같은 관심에 ‘아빠 어디가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 역시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빠 어디가 관계자는 MBN스타에 아직 남은 시즌1 방송분이 많아서 새로운 시즌과 관련된 이야기가 쏟아져 나와 부담스럽다”고 곤란한 입장을 알리며 적절한 시기가 오면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아빠 어디가가 안방극장에 처음 등장한 때는 바로 2013년 1월, 장기파업의 영향과 저조한 시청률로 위기의 ‘일밤이라고 불렸던 시기였다. 계속되는 ‘일밤의 부진으로 아이들과 아빠가 여행을 한다는 ‘아빠 어디가는 성공을 예측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아빠 어디가 제작진은 순수하게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동감하는 아빠와 아이들을 우선순위로 선정할 수 있었고, 덕분에 지금과 같은 최고의 조합을 이뤄낼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달라졌다. 프로그램의 인기가 최고조의 달한 현재, 섭외를 바라는 연예인들이 물밀 듯 등장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연예대상에서 라디오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개그맨 박준형은 수상소감으로 우리 두 딸이 기가 막히다”고 말하며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을 강력하게 표명하기도 했다.

이미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정보가 알려지다 보니 부담을 느끼고 프로그램 출연을 사양하는 이들도 등장했다. 배우 권상우, 정웅인 등 다양한 스타들이 캐스팅 제의를 받았음에도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크게 이슈화 됐었다.

시청자들은 높아질대로 높아진 기대치를 만족시키기 위해 저마다의 가상 캐스팅까지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시즌2 캐스팅은 시즌1 처음과는 달리 난항을 겪기 시작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전보다 출연설발기준이 잡힌 ‘아빠 어디가는 그 기준에 맞춰 다양한 조합을 시도하고 있으며, 아빠를 연예인에 국한시키지 않고 여러 가능성을 열며 섭외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1 멤버 중 누가 잔류할지, 어떤 스타가 새롭게 합류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도 ‘아빠 어디가 시즌2 재정비를 위한 제작진들의 캐스팅 전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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