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펑' 하고 불길 치솟아…어린이 2명 숨져
입력 2013-12-31 07:00  | 수정 2013-12-31 10:01
【 앵커멘트 】
오늘(31일) 새벽 경기 광주시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어린이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폭발음과 함께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집 전체로 퍼져 나갔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광주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31일) 새벽 1시 반쯤.

불길에 휩싸인 1층 단독주택에서 빠져나온 김 모 씨가 옆집 문을 두드렸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옆집에 가셔서요. 옆집에서 신고하신 거에요. 옆집 아주머니께서…. 불났다고 하셨대요."

집 안에는 미처 함께 빠져나오지 못한 김 씨의 딸 9살 이 모 양과 아들 5살 이 모 군이 남아 있었습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불은 집을 완전히 태운 뒤 한 시간여 만에 꺼졌고 아이들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불은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고, 아이들은 연기를 들이마셔 질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관계자
- "뻥 텨저서 정신 없어서 그냥 나갔다는데…. 나가보니까 아들 딸 생각나더래. 들어가려고 하니까 이미 쫙 퍼졌다는데…."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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