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청약대박` 위례 내년 2732가구 분양
입력 2013-12-30 17:10  | 수정 2013-12-30 20:02
현대엠코가 내년 2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위례 엠코타운 센트로엘` 조감도. <사진 제공=현대엠코>
올해 청약대박으로 주목받은 위례신도시에 내년에도 입지가 좋고 착한 분양가를 내세운 알짜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분양 물량이 올해보다 줄어들고 행정구역상 인기지역인 송파권은 없지만 위례신도시 중심부인 '휴먼링(Human Ring)' 안쪽 또는 스트리트형 상업지구인 '트랜짓몰'에 분양이 예정돼 관심을 모은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내년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되는 민간 아파트는 총 2732가구다. 올해(1만577가구)에 비하면 크게 줄었지만 내년 2월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 공급계획이 확정되면 전체 물량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엠코가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다. 내년 2월 위례신도시 A3-6a블록에서 '위례 엠코타운 센트로엘'을 선보인다. 지하 2층 지상 13~26층 11개동 규모로 전용 95ㆍ98㎡ 총 673가구를 분양한다. 지난 5월 바로 옆 A3-7블록에서 공급한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 총 970가구와 함께 매머드급 브랜드 단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위례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입지가 좋다. 단지 남서측에 위례신도시와 강남 신사동을 잇는 경전철(위례-신사선)이 들어설 예정이며 동측엔 '위례 올레길'로 불리는 휴먼링이, 서측엔 트랜짓몰이 자리 잡고 있다.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된다.
바로 옆 A3-6b블록에서는 이르면 내년 5월 신안이 중대형 아파트를 공급한다. 신안은 '신안인스빌'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잘 알려진 중견 건설사다. 신안은 특화된 평면으로 승부를 건다. 위례에서 처음으로 거실과 방 4개를 나란히 배치하는 5베이(bay) 평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안 관계자는 "아파트 내부 구조 차별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통상 지하에 있는 가구별 창고도 일부는 지상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주상복합아파트도 대기 중이다. 대우건설은 내년 상반기 C-2ㆍ3블록에서 전용 97~104㎡ 총 216가구를 공급한다. 올해 분양된 '래미안 위례신도시'(A2-5)의 바로 옆 단지다. 중소형보다 더 넓은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틈새 중형을 대거 도입하고 기존 아파트처럼 전체 가구의 90% 이상을 판상형으로 설계한다. 단지 남측 유수지는 6만410㎡ 크기의 위례신도시를 대표하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위례래미안'과 비슷한 3.3㎡당 170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C2-4ㆍ5ㆍ6블록에서 중소형 주상복합아파트 630가구를 내놓는다. 전용 60~85㎡ 중소형이어서 눈길을 끈다. 지하철 8호선 우남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초역세권이며 단지 옆에 상가주택용지가 모여 있어 정자동에 버금가는 카페거리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저렴한 분양가와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단지 설계가 받쳐줘야 내년에도 청약 훈풍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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