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은 29일(현지시간) 한빛부대(유엔평화유지군 소속 우리 부대)주둔지인 보르로 향하던 남수단 무장 반군이 진군을 멈추고 흩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남수단 정부 대변인인 마이클 마쿠에이 루에트 정보장관은 "보르 외곽 50Km까지 진격한 반군 민병대인 '백색군대(White Army)'가 부족 원로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수단 반군 측으로부터는 백색군대가 실제 철군했는지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루에트 장관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주요 외신을 통해 2만5쳔명의 전사들로 구성된 백색 군대가 지난 24일 정부군이 탈환한 보르를 향해 진군하고 있어 대규모 전투가 예상된다고 알린 바 있다.
한빛부대는 현재 보르에 주둔하면서 폐허가 된 남수단의 재건·의료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투병력을 갖추고는 있지만 자체 방어를 위한 최소한의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빛부대원 280여명 중 피해를 입은 인원은 없지만 우리 정부는 보르 지역의 위험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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