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1월 은행 예금금리 연 2.62% `사상 최저`
입력 2013-12-30 12:02 

11월중 국내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예금금리는 연 2.62%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주영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과장은 "지난달 저축성수신금리는 은행들의 자금조달비용 절감노력 등으로 순수저축성예금금리와 시장형금융상품금리가 전월대비 각각 0.01%, 0.05%포인트 내리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연 4.50%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주영 과장은 "해운업을 중심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해 기업대출금리가 전월에 비해 0.02%포인트 오르면서 대출금리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88%포인트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확대됐다.
예금은행의 11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23%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하락했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4.75%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이로써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52%포인트로 전월과 동일했다.
11월중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전월대비 신용협동조합은 하락했으나 상호저축은행은 상승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모든 기관에서 내렸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해 연 2.91%를, 대출금리는 0.60%포인트 하락해 11.40%를 나타냈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과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03%, 0.06%포인트 각각 내려 연 2.95% 및 5.54%를 기록했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는 전월과 같은 연 2.82%였으며 대출금리는 0.04%포인트 하락해 4.98%를 나타냈다.
새마을금고의 경우도 예금금리는 전월과 같은 연 2.97%를 나타냈으며 대출금리는 0.08%포인트 내려 연 5.06%를 기록했다.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