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26일(16:0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매각 작업을 진행중인 테크팩솔루션의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가 5곳으로 압축됐다. 국내 음료포장재 제조 2위 업체인 한일제관을 비롯해 동종 업계의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들이 인수후보군에 올랐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매각 주간사인 BoA메릴린치는 이날 테크팩솔루션 예비입찰에 참여한 7~8개사 가운데 5곳을 쇼트리스트로 압축, 해당 기업들에 결과를 통보했다.
쇼트리스트는 지난해 기준 국내 음료포장재 시장점유율 17.3%로 테크팩솔루션에 이은 2위 업체 한일제관을 비롯해 미국의 패키징 전문 기업인 '오언스 일리노이(Owens-Illinois)'와 '실간 홀딩스(Silgan Holdings)', '렉삼 비버리지(Rexam Beverage) 등 국내외 SI로만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스톤 등 해외 재무적투자자(FI)들도 일부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SI들이 적어낸 가격 수준에 못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렉삼은 세계 최대 캔용기 제조업체로 지난해 말 기준 한일제관의 지분4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한일제관과 렉삼이 쇼트리스트에 함께 포함된 만큼,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본입찰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비인수후보들은 앞으로 4주 가량 예비실사를 진행해 이를 토대로 내년 1월 말로 예정된 본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2월 초중순, 본계약은 2월 중하순경으로 예상된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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