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올해 코스피 상승 이끈 건 `NAVER`…시총 순위도 급상승
입력 2013-12-30 10:45 

올 한 해 코스피를 끌어올리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종목은 'NAVER(네이버)'인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대신증권이 올해 개별 종목의 코스피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네이버는 26일 코스피 종가 1999.30을 기준으로 연초 이후 22.42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기여도는 개별 종목의 시가총액 변화분이 코스피를 얼만큼 움직였는지를 뜻한다. 올해 네이버의 시총 증가분인 12조6000억원이 코스피를 22.42만큼 높인 셈이다.
시총 순위 역시 지난해 말(NHN) 21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NHN는 지난 8월 포털 사업을 맡는 네이버와 게임 사업부문인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 재상장됐다. 재상장일 당시 시총 순위 14위였던 네이버는 이후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해 6위까지 올라섰다.
네이버 다음으로 코스피 상승에 기여한 종목은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이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코스피를 13.68 상승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매수세에 주가가 42.72% 상승하고 시총이 7조7000억원이 늘어난 덕분이다.
SK텔레콤도 주가가 56.39%, 시총이 6조7000억원 증가해 코스피를 11.84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한금융지주가 7.29, 하나금융지주가 6.83 만큼 코스피를 상승시켰다.
코스피 상승 기여도 6위에서 10위는 한국전력, 삼성생명, 엔씨소프트, 한국타이어, 삼성화재가 차지했다.
반면 올해 코스피 하락을 이끈 종목 1위는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는 7.49% 하락했지만 코스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달할 정도로 높은 탓에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이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63.17% 하락해 코스피를 7.40 하락시켰고 시총은 4조2000억원 줄어들었다.
S-Oil과 SK이노베이션, LG화학도 코스피를 5.91, 5.43, 4.01씩 내렸다.
하위 6위에서 10위는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생활건강, 고려아연, 현대상선이 이름을 올렸다.
[김잔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