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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요대전 조악한 카메라 워킹‥시청자 “발로 찍었냐” 불만 폭주
입력 2013-12-30 10:28 
2013 SBS 가요대전이 선후배 가수 120여 명이 총출동, 가요계 화합의 장을 표현하며 성황리에 펼쳐졌다. 하지만 수준 미달인 ‘카메라 워킹에 대한 불만은 방송 이튿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SBS 가요대전이 열렸다. 이날 가요대전에는 빅뱅, 카라, 소녀시대, 인피니트, 샤이니, 비스트 등 올해를 빛낸 총 34팀, 125명의 가수들이 총출동,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가수들의 땀과 노력은 조악하기 짝이 없는 카메라 워킹으로 인해 빛이 바랬다. 매 주 진행되는 음악 방송 프로그램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현저히 엉성한 카메라 워킹은 특히 반드시 포착됐어야 할 중요한 장면들을 번번이 놓쳤다.
앵글의 불안정함은 말할 것도 없었다. 또 킨텍스라는 큰 공간을 활용한 점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이는 객석 풍경 및 전경 조망은 과도할 정도로 그 빈도가 높았다. 덕분에 가수들의 정교한 퍼포먼스는 놓치기 일쑤였다.

특히 지드래곤-태양 합동 무대는 마지막 장면에서 가수들의 무대 밑 신발 바닥을, 이효리-씨엘의 합동 무대에서는 무대 전경에 집중한 카메라 워킹으로 두 가수의 매력을 살리지 못했다.
가수들도 카메라 워킹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효리는 방송 후 자신의 트위터에 카메라. 음, 고맙습니다”라고 적었고, 지드래곤도 카메라”라고 적으며 불편함 심기를 상징적으로 토로했다.
네티즌 불만은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다. 방송 직후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가요대전 카메라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가요대전 카메라가 올랐을 정도다.
네티즌들은 가요대전 게시판을 통해 카메라 발로 찍었냐, 심했다” 발 카메라였다” 그렇게밖에 못 잡나” 진짜 역대급으로 최악이었다” 등의 의견을 드러내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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