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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시범지구 첫 삽, 가좌지구 주택사업계획 확정
입력 2013-12-30 09:41 
국토교통부는 가좌 행복주택지구(25,900㎡, 362호)에 대한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의 전월세난 해소를 위하여 빠른 시일내에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 발표된 7개 시범지구 중 가장 먼저 추진되는 가좌지구는 그동안 철도로 단절된 북측의 서대문구과 남측 마포구를 연결해 지역간 교류를 촉진하도록 설계했으며, 이를 위해 데크 상부를 통과하는 남·북간 보행동선을 통해 지역주민이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계획했다.
데크 상부에는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쉴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해 쾌적한 환경에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시범지구 지정 당시 각 지구별 특화 주거타운 조성을 권고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통합심의위원회의 전문가들이 제기한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가좌지구는 ‘대학생 특화지구로 계획했다.
이에 따른 주요 입주계층을 위한 맞춤형 시설 공급계획도 마련했다.
지난 7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복합커뮤니티시설에는 서대문·마포구 주민들과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서관, 열람실 등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총 362세대 중 일부는 주방, 식당, 세탁공간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쉐어형 주택으로 공급, 입주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들간에 자연스런 교류를 촉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지자체의 의견을 가좌지구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마포구의 의견에 따라 공원축이 단절되지 않도록 인근 녹지축과 데크 상부의 공원 등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계획했으며, 서대문구의 의견을 반영해 복합커뮤니티시설도 당초 계획보다 확충하여 지역주민의 문화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가좌지구는 소음·진동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방음벽 설치 및 라멘구조로 건설되며, 이러한 사항을 반영하여 추정된 주택건설 설계 공사비는 352억원으로 제시됐다.
한편, 가좌지구의 임대료는 건설원가뿐만 아니라, 지역 여건, 입주자 지불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변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다만, 지역 여건에 따라 지구별로 임대료가 다르게 산정될 수 있으므로, 임대료 통합 관리를 통해 가좌지구 뿐만 아니라 이후 공급되는 행복주택 지구들도 적정 임대료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행복주택 가좌지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앞으로도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지역맞춤형 행복주택을 꾸준히 공급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 가좌지구의 경우 오는 2014년 상반기 착공, 2016년 입주자 모집공고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경닷컴 조성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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