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제주산 한라봉 경주서 출하…'당도 더 높아'
입력 2013-12-30 07:01  | 수정 2013-12-30 08:48
【 앵커멘트 】
제주도 특산물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이 바로 한라봉인데요.
한라봉이 제주도가 아닌 내륙지역에서도 재배에 성공했습니다.
출하를 앞두고 있는데, 당도가 제주산보다도 높다고 합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른 주먹보다 큰 한라봉이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매서운 겨울 한파에도 한라봉이 노란빛을 띠며 탐스럽게 영글었습니다.

묵직해진 열매가 떨어질까, 거둬들이는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한라봉이 출하되는 이곳은 제주도에서 비행기로 1시간 넘게 떨어진 경북 경주의 한 시설하우스입니다."

한 농민이 친환경농법으로 한라봉 재배에 성공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상환 / 한라봉 재배농민
- "미생물을 접목해서 퇴비화시키는데 한약재를 같이 넣어서 발효를 시키고 퇴비화시켜서 아미노산을 만들어서…."

특히 이곳 한라봉의 당도는 평균 17브릭스, 제주산보다 무려 2, 3브릭스나 더 높습니다.

2천3백 제곱미터에 130그루를 기르고 있는데 품질이 우수해 고소득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정필 / 경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 "주·야간 온도 교차가 일정부분 이상이 되기 때문에 과일에 당도나 산도가 조화를 이루어서 맛이 훨씬 더 소비자가 느끼기에 식미감을 더 좋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일반 시설 채소보다 생산비나 인력 부담이 거의 없어 고령화된 농촌에 새로운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