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철도 파업에 귀해진 기차표…'웃돈' 판매 기승
입력 2013-12-29 20:00  | 수정 2013-12-29 21:14
【 앵커멘트 】
철도 파업이 계속되면서 기차표를 구하지 못한 이용객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선 웃돈이 얹어진 표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철도 파업 21일째, 역까지 직접 나와도 기차표를 구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 인터뷰 : 김천수 / 서울 면목동
- "강원도 강릉 가려고 했는데, 지금 표가 없어서 집에 갔다가 밤 11시쯤에 다시 나올 생각입니다."

특히 정동진 등 유명 관광지에서 새해맞이를 하려고 했던 이용객들은 열차 추가 편성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터넷에서 기차표가 개인 간에 매매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한 거래 사이트에서 '기차표'를 검색하자 정동진행 12월 31일 기차표를 사거나 팔겠다는 글이 넘칩니다.


상당수 판매자들이 정확한 가격제시 없이 '웃돈'을 암시하며 흥정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다음 달 7일부터 설날 기차표 예매가 시작되는 가운데 만약 이때까지 파업이 이어지면 고향행 기차 좌석을 두고 웃돈 거래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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