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보고대회…"백두혈통 사수"
입력 2013-12-29 19:40  | 수정 2013-12-29 21:18
【 앵커멘트 】
북한은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2년을 맞아 대규모 중앙보고대회를 열었습니다.
북한은 장성택 이후 어수선한 군부 다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2주년을 하루 앞두고, 대규모 중앙보고대회를 열었습니다.

군 서열 1위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해 당정군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백두혈통' 사수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최룡해 /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혁명무력의 최고의 지위에 높이 모심으로써 민족 만대의 생명선인 백두산 총대 혈통을 굳건히 고수하고…."

북한은 장성택 처형 후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군부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장성택 처형 이후 사상 처음으로 군 수산부문 열성자 회의와 초병대회를 열고 군부 말단까지 동지라고 칭하며 충성심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전체 초병들은 우리 당의 귀중한 혁명동지, 혁명전우라고 하시면서 당의 믿음을 언제나 잊지 말고…."

북한은 오늘 보고대회에서 적들이 한점의 불꽃이라도 떨어뜨린다면 모조리 쓸어버리겠다며 위협적 언사를 늘어놨지만, 핵개발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당분간 내부단속을 우선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신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장성택의 부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는 오늘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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