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내년 금감원 등 8개 금융 공공기관 예산 5.1% 줄여
입력 2013-12-29 14:40 
금융감독원과 3개 국책은행, 4개 공사 등 8개 금융 공공기관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평균 5.1% 줄어든다.
이에 따라 금융 공공기관의 임원 연봉이 삭감 또는 동결되고 임직원의 복리후생비와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도 7.3% 준다.
금융위원회는 경영예산심의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8개 금융 공공기관의 2014년도 예산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8개 금융 공공기관은 금감원·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정책금융공사·주택금융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예금보험공사·수출입은행 등이다.

이들 기관의 내년 전체 예산은 3조9천억원으로 올해(4조1천억원)보다 5.1% 적게책정됐다.
기관별로는 정책금융공사(1103억→973억원)가 11.8% 줄어 감소폭이 가장 크고캠코(2250억→2040억원)와 주택금융공사(695억→630억원)도 각각 9.3% 감소한다.
모든 기관의 임원 연봉은 삭감·동결된다. 기본급은 동결하고 성과급 상한은 크게 줄인다. 금감원·주택금융공사·캠코·예금보험공사의 임원 성과급은 기본 연봉의 100%에서 60%로,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정책금융공사 기관장의 성과급은 200%에서 120%로 감소한다.
직원 연봉은 공무원과 동일하게 1.7% 증액하되, 직원 최고직급(예: 1급)의 기본급은 올해 수준으로 유지한다.
급여성 복리후생비는 최대 15.7%(예금보험공사) 감소하는 등 중복 항목은 통합하거나 폐지하고, 업무추진비는 최대 37.2%(정책금융공사) 줄인다.
금감원의 경우 업무추진비는 20%(5억원) 줄어들고 업무추진비와 유사한 성격의회의·행사비(6억원)는 폐지된다.
금융위는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코스콤 등과도 방만경영 해소를 위한 기관별 정상화 계획을 협의해 내년 1월까지 이를 '공공기관 정상화 협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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