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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휘, 알 힐랄 데뷔전에서 ‘방아찧기’ 데뷔골
입력 2013-12-29 10:39 
지난 27일 사우디아라비아 최고의 클럽 알 힐랄로 이적한 곽태휘가 곧바로 새로운 팀에서의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곽태휘가 잇따른 낭보를 전해왔다. 지난 27일 사우디아라비아 최고의 클럽 알 힐랄로 이적한 곽태휘가 곧바로 새로운 팀에서의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알 샤밥을 떠나 알 힐랄로 새 둥지를 튼 곽태휘가 한국시간으로 28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알 이티파크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5-1 대승을 견인했다.
특히 전반 12분 5골의 시작을 알리는 선제골까지 기록하면서 그야말로 공수에서 흠잡을 데 없는 데뷔전을 치렀다.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 동료의 크로스를 멋지게 방아찍기 헤딩슈팅으로 연결했다. ‘골 넣는 공격수의 명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공격력보다 수비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알 힐랄의 든든한 벽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알 힐랄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우디 최고명문 클럽이다. 정규리그 우승만 13회이고 준우승은 11번이다. ACL 결승에 4번 올라 2차례 아시아를 제패했다. 하지만 최근 2시즌 연속 3위와 2위에 그치면서 자존심에 상처가 난 알 힐랄은, 부족한 2%를 수비 불안으로 규정하고 시즌 중 곽태휘 영입을 추진했다. 한국선수가 시즌 중 같은 중동리그에서 이적한 것은 곽태휘의 경우가 처음이다. 그만큼 현지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다.
이적과 동시에 곧바로 선발출격을 명받았고, 더불어 골까지 터뜨리면서 곽태휘의 알 힐랄 적응은 순조로울 전망이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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