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노총 총파업 시위대 해산…큰 충돌 없어
입력 2013-12-29 07:00 
【 앵커멘트 】
어제(28일) 오후 민주노총의 대규모 총파업 결의대회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려 한때 극심한 교통 혼잡을 겪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다행히 경찰과 큰 충돌없이 해산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노총은 철도파업 20일째를 맞은 어제 오후 3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집회에는 민노총 산하 단체들과 야당 정치인, 대학생 등 10만여 명이 참가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습니다.

반면, 경찰은 2만 4천여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시위대는 정부의 수서발 KTX 법인 설립 계획과 지난주 민노총 본부에 공권력을 투입한 것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신승철 / 민주노총 위원장
- "중재를 위해 노력한 종교계를 부정했습니다. 대화를 통해 해결하라는 국회를 우롱했습니다. "
수배 중인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파업을 독려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환 / 철도노조 위원장
- "철도노조는 면허 발급을 결코 인정 할 수 없습니다. "

경찰은 1만3천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서울광장 주변을 차로 에워싸며 집회가 확산되는 것을 막았습니다.

오후 5시 쯤 집회 참가자들이 해산하기 시작하면서 경찰과 일부 마찰을 빚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세종로와 태평로 일대 차로가 시위대에 점거되며 한때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물대포 차 10여대를 배치했지만 물대포를 발사하진 않았습니다.

경찰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4명을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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