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돌·바람·여자…전기차'…국내외 전기차 제주도서 '격돌'
입력 2013-12-28 20:00  | 수정 2013-12-28 21:37
【 앵커멘트 】
제주도는 돌과 바람, 여자가 많은 섬이라고 하는데, 이제는 여기에 전기차를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이 지급되면서, 국내외 전기차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도가 전기차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탄소 없는 섬'을 만들겠다는 제주도.

오는 2030년까지 도내 37만여 대의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특히, 환경부가 지급하는 전기차 보조금 1,500만 원에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추가로 8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해 전기차 보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외 전기차 생산 업체들은 이미 제주도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내년 5월 i3라 불리는 전기차를 선보일 BMW.

최근 전기차 급속충전기 30대를 제주도에 기증하며 사전 공략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SM3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 르노삼성은 제주도의 전기차택시 시범운행을 지원하고 있고, 한국 GM은 제주도에서 민간보급용 전기차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기아자동차는 내년 초 두 번째 전기차인 '쏘울EV'를 출시하며 경쟁에 나섭니다.

▶ 인터뷰 : 강동완 /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
- "기존 국내 브랜드의 전기차들이 이미 나와있는 상황에서 내년 해외 브랜드의 (전기차) 출시가 가속화되면서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종 전기차의 치열한 각축장이 될 제주도에 뜨거운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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