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 "철도개혁 환영" vs 야 "박근혜 정부에 실망"
입력 2013-12-28 14:44 
【 앵커멘트 】
정부의 수서발 KTX 면허 발급에 여야가 또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어제 낮에 민주당사에 진입한 철도 노조 간부는 여전히 머물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
이미혜 기자! 정부가 야밤에 수서발 KTX 면허 발급을 하면서 여야 관계가 또 나빠졌죠?

【 기자 】
네, 정부가 수서발 KTX 법인에 대해 철도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하면서 여야는 또 대립하고 있습니다.


일단 새누리당은 수서발 KTX 자회사에 대한 사업면허 발급을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1998년 김대중 정부부터 추진하려다 실패했던 철도개혁"이라면서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철도노조가 과거 민주화 투쟁이라도 되는 것처럼 종교시설이나 야당 당사를 옮겨다니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당장 파업을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최은철 철도노조 사무처장 등 노조원 2명이 민주당사에 체류하고 있는 것을 두고 민주당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파렴치한 귀족노조의 불법 파업을 감싸고 부추기는 행태를 중단하고, 철도개혁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어제 낮에 민주당사에 진입한 철도 노조원 2명은 이틀째 민주당사에 머물고 있는데요.

우원식 최고위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 민주노총 지도부는 오전에 민주당사를 찾아 철도 노조를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우 최고위원은 수서발 KTX 면허 발급에 대해 "참으로 황당하다"면서 "앞으로는 주민등록증 사본도 일과가 끝난 뒤에도 발급해달라면 해줘야겠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사회적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랐는데 정부의 면허 발급에 실망"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너무 과하다"고 말했습니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도 정부가 마지막 신뢰를 스스로 내던졌다고 비판하고 국민과 힘을 모아 철도 민영화를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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