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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볼스테드-니퍼트’ 410cm 더블타워 결성
입력 2013-12-28 11:38  | 수정 2013-12-28 15:52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 우완 크리스 볼스테드(27)를 영입, 기존 우완 더스틴 니퍼트(32)와 함께 도합 신장 410cm 더블타워 선발진을 구성했다.
두산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외국인 투수 볼스테드 영입을 발표했다. 볼스테드는 메이저리그 통산 35승을 기록했으며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시즌을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두산은 207cm의 큰 키로 각과 무브먼트가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며 볼스테드의 스타일을 설명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이 2미터를 훌쩍 넘는 신장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볼스테드의 신장은 6.8피트로 약 207.2cm에 달한다. 207cm는 기존 국내 프로야구 최장신이었던 장민익(두산)과 같은 신장이다.
기존 국내서 활약하던 1군급 선발 투수 중에서는 사실 2미터가 넘는 선수는 니퍼트가 유일했다. 2011시즌부터 국내무대서 뛴 니퍼트는 3시즌 동안 38승20패 6완투(1완봉)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두산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차원이 다른 높이에서 떨어지는 직구와, 탄탄한 제구력,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을 두루 사용하는 변화구 구사능력으로 경쟁력을 자랑했다. 두산이 볼스테드에게 기대하는 것도 장신의 경쟁력, 즉 ‘제 2의 니퍼트 효과로 보인다.
볼스테드는 2008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의 전신)에서 15경기에 출전해 6승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2010시즌에는 12승9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후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카고 컵스를 거쳐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트리플 A팀에서 7승6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30경기 35승51패 평균자책점 4.94이며, 마이너리그에서는 124경기 43승 39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52의 땅볼/뜬공 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전형적인 싱커볼러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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