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레바논 도심 한 복판 폭탄테러…70여 명 사상
입력 2013-12-28 07:00 
【 앵커멘트 】
레바논 도심 한복판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최소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는데, 정부청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테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리를 뒤덮은 먼지와 화염 속에서 부상당한 사람들이 들것으로 옮겨집니다.


까맣게 타버린 차는 형체를 알아보기도 어렵습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현지시각으로 어제(27일) 오전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테러 목격자
- "아침에 차를 주차하는 데 갑자기 커다란 폭발음을 들었어요. 유리창이 깨졌고 거리는 온통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외신은 이번 테러로 주미대사를 지낸 무함마드 샤타 전 재정장관 등 최소 6명이 숨졌고 7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압둘라 사판 / 부상자
- "사무실에 있었는데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어요. 머리와 손을 다쳤습니다."

아직 테러의 배후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는 테러 주범으로 헤즈볼라를 지목했습니다.

이웃나라 시리아 내전의 영향 등으로 앞서 이달 초에는 베이루트 외곽에서 헤즈볼라 사령관이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숨지는 등 레바논에서 테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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