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이권 다툼' 군부 다독…장성택 측근은 소환
입력 2013-12-27 20:01  | 수정 2013-12-27 22:04
【 앵커멘트 】
북한이 건군 이후 처음으로 '수산부문 열성자회의'를 열었습니다.
장성택이 주물렀던 수산부문에서 확실히 군부 손을 들어주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장성택 측근인 주스웨덴 북한 대사가 소환되는 등 후속 숙청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에서 사상 처음 열린 군 수산부문 열성자회의.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 군 지도부와 고기잡이에서 모범을 보인 노동자들이 모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지난 21일부터 평양에 도착해 호텔에 머물며 시내를 유람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들에게 직접 상을 주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특별히 대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인민군대 안의 수산부문 일꾼들과 종업원들의 자랑찬 위훈을 높이 평가하시고 그들에게 당 및 국가표창을 수여하도록 하시는 최상의 믿음을 안겨주셨습니다."

수산부문 등의 이권 다툼이 장성택 숙청의 계기였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김 제1위원장이 군부의 이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김 제1위원장은 장성택 처형 나흘 만에 군 수산사업소를 시찰하기도 했습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어수선한 군부를 다독이는 한편에서, 후속 숙청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장성택의 외무성 라인인 박광철 스웨덴 주재 대사 부부를 본국으로 소환했습니다.

장성택 처형 후 이뤄지는 측근과 친척들에 대한 소환작업의 하나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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