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철도 파업]철도노조 지도부 민주당 잠입…새누리당 "부적절한 처신"
입력 2013-12-27 20:01  | 수정 2013-12-27 22:05
【 앵커멘트 】
철도노조 지도부가 오늘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로 들어가 현재까지 남아있습니다.
민주당은 보호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당사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혜진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현재 경찰의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 중인 철도노조 최은철 사무처장과 홍선표 조합원이 이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들은 파국을 면하기 위해 국회의 역할을 기대하며 마지막 선택으로 제1야당인 민주당사에 오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은철 / 철도노조 사무처장
- "국토교통부의 이번 수서발 KTX 민영화 정책은 갈 수록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를 설득해 달라는 것입니다. 국민을 설득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수서발 KTX 면허 발급 중단과 여야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기구 설립 등을 요청했습니다.


당분간 민주당사를 나갈 생각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오늘 낮 12시 반쯤 이곳으로 잠입한 이들은 설 훈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특별위원장과 최원식 의원, 이용득 최고위원 등 야당 의원들과 면담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최은철 사무처장 등에 대해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 보호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들이 당사에 들어온 이상 이들을 거리로 내몰 수는 없습니다. 이들의 얘기를 충분히 들어볼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불법 파업을 철회하라고 설득해야 할 민주당이 오히려 편의를 제공해주겠다는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민현주 / 새누리당 대변인
- "싸움을 말리고 갈등을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정치권이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는 매우 부적절한 모습입니다."

민주당사는 현재 당직자 사무실에 간이침대를 마련하는 등 이들이 당사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을 줄여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사에서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김재헌,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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