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도 파업] 해맞이·연말 열차 매진…'발 동동'
입력 2013-12-27 20:01  | 수정 2013-12-27 22:04
【 앵커멘트 】
철도 파업이 19일째 이어지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과 서울을 자주 오가야 하는 승객들은 매일 기차표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매주 광주에서 서울을 오가는 회사원 서광원 씨.

철도 파업으로 서울행 열차가 줄어들면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서광원 / 서울~광주 KTX 매주 이용 승객
- "(오후) 7시, 8시 차가 한 대씩 있었는데 8시 차가 없어져서 8시 차 탈 사람들도 7시 차를 타기 때문에 차표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서울역 대합실은 입석표라도 구하려는 시민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현준 / 부산 우동
- "줄을 30분 정도 기다렸는데도 저녁까지 다 마감이어서 어쩔 수 없이 입석으로라도 가야 할 거 같아서…."

정동진 등 유명 해돋이 명소로 가는 열차도 대부분 매진돼 암표까지 거래되는 상황.


이러다 보니 기차 대신 버스를 타려는 승객들로 버스 터미널도 북적입니다.

▶ 인터뷰 : 김현섭 / 경북 구미 송정동
- "원래는 고향 내려갈 때 기차를 이용하는데 기차표가 없다고 들어서 버스 타러 터미널 왔어요."

19일째 멈춰버린 '시민의 발', 시민들만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박세준·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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