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외래 관광객 1,200만 시대…크루즈에 웃고 바가지에 울어
입력 2013-12-27 20:00  | 수정 2013-12-27 22:03
【 기자 】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1,200만 번째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공항에 도착했습니다.

▶ 인터뷰 : 마지아오 / 중국인 관광객
- "무척 많은 한국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놀랍고 기분이 좋습니다."

1,200만 관광시대의 원동력은 우선 크루즈 덕분입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수영장을 갖춘 고급 크루즈를 타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크루즈로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은 72만 명, 5년 만에 무려 10배나 늘었고,

특히 제주도는 아시아에서 크루즈가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칸토스 / 크루즈 매니저
- "저희 크루즈에는 600명이 탑승했는데 그중 450명이 밖으로 나가 한국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무려 53% 증가한 405만 명이 우리나라를 찾아, 일본인을 제치고 우리나라를 가장 많이 찾는 관광객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숙박시설이 부족하고, 바가지요금이 기승을 부리는 등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외국인에게만 입장을 허용하는 한 인삼 매장을 잠입취재했습니다.


시중에서 40만 원이면 살 수 있는 인삼이 무려 160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매장 직원
- "우리는 사람들이 여행사로 오든지 개인으로 오든지 가격은 똑같이 받아요."

관광객을 국빈처럼 맞아들이는 태국이 매년 2,200만 명이 찾는 관광 대국으로 성장한 것 처럼, 우리도 관광객을 귀히 여기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화면제공: KCTV제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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